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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적잡는 자를 포교라 하나니 2




대순전경의 구절을 보았으니 천지개벽경의 성구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용(引用)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捕敎(포교)난 捕賊之職(포적지직)이어늘, 布敎(포교)가 爲捕校(위포교)하니 其義(기의)이 何以乎(하이호)잇가.


曰(왈), 我世(아세)에 人(인)이 不敢以英雄(불감이영웅)으로 行世(행세)하나니, 盡捕天下之英雄(진포천하지영웅)하노라.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將捕天下之英雄(장포천하지영웅)하면 有何方策(유하방책)하야 可施乎(가시호)잇가.


曰(왈), 汝之徒(여지도)가 將布敎天下(장포교천하)하야 天下之衆(천하지중)이 誠我頌呪(성아송주)하야 修鍊心工(수련심공)하면, 雄心(웅심)이 自然以變賢(자연이변현)하고, 惡心(악심)이 自然以化善(자연이화선)하야 乳兒(유아)가 如在母懷(여재모회)하고, 赤子(적자)가 在天地公庭(재천지공정)하노라.



인용(引用) 종(終).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捕敎(포교)난 捕賊之職(포적지직)이어늘, 布敎(포교)가 爲捕校(위포교)하니 其義(기의)이 何以乎(하이호)잇가.



제자가 묻기를 포교라는것은 도적을 잡는 일이거늘,

포교(布敎)를 포교라고 하시니 그 뜻이 무엇입니까.


하고 말을 시작합니다.


즉 포교(捕敎)라는것은 도적을 잡는 사람을 말하는것인데, 교(敎)를 전하는것을 어찌하여 포교(布敎)라고 하십니까.


하는 말입니다.


상제님께서 포교와 포교(布敎)의 음동(音同)을 취하신 까닭을 묻고 있는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상제님께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해 주시죠.


즉 궁금증에 대하여 답을 해주시는것입니다.



曰(왈), 我世(아세)에 人(인)이 不敢以英雄(불감이영웅)으로 行世(행세)하나니, 盡捕天下之英雄(진포천하지영웅)하노라.




말씀하시기를, 내 세상에는 사람이 감히 영웅으로 행세하지 못하나니, 장차 천하의 영웅이라 불리우는 자는 다 잡히리라.



아세(我世)가 나오죠.


내 세상, 후천선경에서는 감히 사람이 영웅으로 행세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내 세상에는 영웅지심(英雄之心)으로 행세를 하는자가 없다.


라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영웅지심을 기르는것이 아니다.


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흔히 상제님 말씀 가운데,


성인의 마음을 바탕으로 삼고, 영웅의 도략을 취하라.


라는 말씀을 합리화 하여 영웅심리를 강조하는것을 보기도 합니다만,


그러한 것이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영웅의 마음을 닦는것이 아닙니다.


성인(聖人)의 마음을 갖는것입니다.



어쨋든 상제님께서 내 세상에는 사람이 영웅으로 행세하지 않고, 장차 영웅이라 불리는 사람은 다 잡히리라.


라고 하시자 , 제자가 다시 궁금증이 생겨서 묻죠.


무슨 방법으로 그 사람들을 다 잡으려 하시나 하구요.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將捕天下之英雄(장포천하지영웅)하면 有何方策(유하방책)하야 可施乎(가시호)잇가.


제자가 묻기를 장차 천하의 영웅을 잡으려 하시는데, 무슨 방책으로 하시려 하십니까.


어떻게 그 천하의 영웅들, 즉 영웅지심으로 행세하려 하는 자들을 다 잡으려 하십니까.


하고 묻는것입니다.


즉, 후천선경에서는 사람이 영웅지심으로 행세하지 못한다 하셨으니 어떤 방법으로 사람들을 다 잡으려 하십니까.


하고 묻는것입니다.



이 다음 대목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인용(引用)


曰(왈), 汝之徒(여지도)가 將布敎天下(장포교천하)하야 天下之衆(천하지중)이 誠我頌呪(성아송주)하야 修鍊心工(수련심공)하면, 雄心(웅심)이 自然以變賢(자연이변현)하고, 惡心(악심)이 自然以化善(자연이화선)하야 乳兒(유아)가 如在母懷(여재모회)하니, 赤子(적자)가 在天地公庭(재천지공정)하노라.


인용(引用) 종(終).


말씀 하시기를, 너를 따르는 자들이 장차 천하에 교(敎)를 널리 전하여 천하의 사람들이 나에게 정성을 다하며 주문을 외워 마음을 닦는 공부를 하면.



즉 제자들이 교(敎)를 전하여 그 사람들이 천하(天下)에 교(敎)를 널리 전하여 천하의 사람들이 나를 모시고, 주문 읽는 공부를 하여 마음을 닦게 되면


이라는 말씀입니다.


웅심(雄心). 영웅의 마음이 자연히 현(賢). 어질게 변하고,


악심(惡心). 악한 마음이 자연히 선(善)하게 되어.


어린 아이가 어미의 품에 있는것과 같게 되니


어린 아이의 마음을 가진자가 천지공정에 서게 된다.



라고 말씀을 하시죠.


즉 마음 닦는 수행을 통하여 적자(赤子)의 마음을 갖는 것을 강조하시는  걸 봅니다.


이게 모르면 왜 갑자기 적자(赤子)의 마음을 이야기 하시나 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적자(赤子)의 마음에 대하여서는 심경부주에 잘 나와 있습니다.


적자지심장에 인용이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인용(引用)


적자지심장 (赤子之心章) 


孟子曰 大人者는 不失其赤子之心者也니라.


맹자(孟子)가 말씀하였다.

"대인(大人)이란 적자(赤子)의 마음을 잃지 않은 자이다."


【原註】


○ 朱子曰 大人은 智周萬物하고 赤子는 全未有知하니

其心은 疑若甚不同矣나 然其不爲物誘而純一無僞는 則未嘗不同也라

故言其所以爲大人者 特在於此하시니라.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대인(大人)은 지혜가 만물(萬物)을 두루 하고 적자(赤子)는 전혀 아는 것이 없으니,

그 마음이 심히 다를 듯하다.

그러나 물건에 유혹 당하지 않아서 순일(純一)하여 거짓이 없는 것은 일찍이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대인이 된 까닭이 다만 여기에 있음을 말씀한 것이다.


【附註】


○ 或問雜說中에 以赤子之心爲已發이라하니 是否잇가

程子曰 已發而去道未遠也니라 大人이 不失其赤子之心은 如何잇가

曰 取其純一近道也니라 曰 赤子之心與聖人之心이 若何잇가

曰 聖人之心은 如明鏡하고 如止水니라.


혹자가 


"잡설(雜說) 가운데에 적자의 마음을 이발(已發)이라 하였으니, 옳습니까?"


 하고 묻자.


정자는


 "<情이> 이미 발(發)하여 도(道)와 거리가 멀지 않기 때문이다." 

하였다.


"대인(大人)이 적자(赤子)의 마음을 잃지 않았다는 것은 어떠한 것입니까?"


 하고 묻자,


정자(程子)는


 "순일(純一)하여 도(道)에 가까움을 취한 것이다." 하였다.


"적자(赤子)의 마음은 거울과 같고 고요히 있는 물과 같다." 하였다.


或問 程子以赤子之心爲已發은 何也오 朱子曰 衆人之心이 莫不有未發之時하고

亦莫不有已發之時하니 不以老稚賢愚而有別也라 但孟子所指赤子之心은 純一無僞者라

乃因其發而後可見이니 若未發則純一無僞를 又不足以名之也니라

曰 程子明鏡止水之云은 固以聖人之心이 異乎赤子之心矣니 然則此其爲未發者邪잇가

曰 聖人之心은 未發則爲水鏡之體요 旣發則爲水鏡之用이니 亦非獨指未發而言也니라.



혹자가 "정자(程子)가 적자의 마음을 이발(已發)이라 하신 것은 어째서입니까?"

하고 묻자,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중인(重人)의 마음도 모두 미발(未發)의 때가 있고 또 모두 이발(已發)의 때가 있으니,

노소(老少)와 현우(賢愚)를 가지고 구별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맹자(孟子)가 가리키신 적자(赤子)의 마음은 순일(純一)하여 거짓이 없는 것이다.

마침내 그 발함을 인한 뒤에야 볼 수 있으니,

만약 발하지 않았다면 순일하여 거짓이 없는 것을 또 이름할 수 없는 것이다.

"정자(程子)의 밝은 거울과 같이 고요히 있는 물과 같다는 말씀은

진실로 성인(聖人)의 마음이 적자의 마음과는 다른 것이니,

그렇다면 이는 미발(未發)이 되는 것입니까?" 하고 묻자,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성인(聖人)은 발하지 않으면 물과 거울의 체(體)가 되고

이미 발하면 물과 거울의 용(用)이 되니,

이 또한 다만 미발(未發)만을 가리켜 말씀한 것이 아니다.


○ 朱子曰 赤子는 無所知, 無所能이니 大人者는 是不失其無所知, 無所能之心이라

若失了此心하야 使些子機關하고 計些子利解하면 便成箇小底人了니 大人心下에

沒許多事니라.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적자(赤子)의 아는 것이 없고 능한 것이 없으니,

대인은 바로 이 아는 것이 없고 능한 것이 없는 마음을 잃지 않은 것이다.

만약 이 마음을 잃어서 조금이라도 기관[(機關) 꾀나 권모술수]을 부리고

조금이라도 이해를 계산한다면 곧 소인(小人)이 되고마니,

대인(大人)의 마음에는 이러한 허다한 일이 없다."


雙奉饒氏曰 赤子는 如飢要乳 便是欲이어니와 但飢便啼, 喜便笑 皆是眞情이요

全無巧僞하나니 大人은 只是守此純一無僞之心이充廣之니 所謂蒙以養正이 聖功也니라.


쌍봉요씨(雙奉饒氏)가 말하였다.

"적자(赤子)가 굶주리면 젖을 먹으려고 하는 것이 곧 욕[(欲) 욕망]이나

다만 굶주리면 울고 기쁘면 웃는 것이 모두 진정(眞情)이요

전혀 교묘하게 꾸미거나 거짓됨이 없다.

대인(大人)은 다만 이 순일(純一)하여 거짓이 없는 마음을 지켜서 채워 넓히니,

이른바 '어릴 때에 바름을 기르는 것이 성인(聖人)이 되는 공부'라는 것이다."




인용(引用) 종(終)



위 글을 보면 상제님께서 늘 강조하신, 대인(大人)공부가 나옵니다.


또한 대인(大人)의 마음과 적자(赤子)의 마음은 순일(純一)하며 대인(大人)은 이 순일(純一)한 마음을 잃지 않는 자이다.


라는 것 또한 알 수 있고, 이것이 대인지학(大人之學).


즉 성인(聖人)이 되는 공부. 라는 것 또한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알아야 왜 상제님께서 적자(赤子)를 언급하셨는지,


왜 어린 아이의 마음을 가져야 천지공정에 설 수 있다.


하셨는지를 알 수 있게 되는것입니다.


또한 어떠한 공부를 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게 되는것입니다.



보통 사람, 즉 일반 사람들은 기질(氣質)을 중심으로 살아갑니다.


희노애락(喜怒哀樂)은 물론 성인(聖人) 또한 가지고 있는것이지만,


성인(聖人)은 그 마음의 중심이 지선(至善). 즉 지극한 선(善)의 자리인 본성(本性)을 중심으로 하지만,


일반 사람은 기질지성(氣質之性)을 중심으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슬플 때는 슬픔에 빠져 나를 잊고,


화날때는 화에 빠져 나를 잊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기질(氣質)에 휘둘리는 삶을 살아가는것입니다.


또한 이 기질(氣質)이란 때로는 선(善)하고 때로는 악(惡)합니다.


상황에 따라 선(善)이 유리(有利)하면 선(善)의 편에 서고


악(惡)이 유리(有利)하면 악(惡)의 편에 서서 살아간다는것입니다.


오로지 이(利)를 따라 사는것입니다.


그런 마음이 웅심(雄心). 영웅지심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는것은 선천(先天)에서는 유리할지 모르나.


상제님 말씀대로, 아세(我世). 내 세상에는 그런 사람이 없다.


라고 하신 만큼, 절대로 그 마음으로는 후천에 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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