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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9 19:40

종로의 추억

조회 수 373 추천 수 4 댓글 7

지난주에는 을지로에 있는 법무법인에 일이 있어 이르게 도착을 해서 주변 산책을 했습니다. 청계천에 물이 시원하게 흐르고 있었고 주변으로 시골 개천처럼 온갖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나고 있는 모습을 서울 가운데에서 보게 되니 소회가 특별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청계천을 이채롭게 즐기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백미터 정도 북쪽으로 걸으면 종각역이 나옵니다.  보신각 공원 옆의 맥도날드 앞에서 가슴 설레며 누군가를 기다렸던 30년전의 장소가 눈에 들어오면서 가슴이 아련해집니다.  서쪽으로 몇백 미터 정도 가면 탑골공원이 나오고 북쪽으로는 인사동 골목으로 이어집니다.  고양이가 노는 대나무숲이 있는 노천의 넒은 마당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셨던대나무포차 보이고 좀더 올라가니 몇번 간적이 있는 전국의 명품 막걸리를 맛있는 안주와 맛볼 수있는늘마중 있습니다. 장소는 사람과의 추억으로 비로소 의미를 가제게 됩니다.


인사동길 가운데를 걸어가고 있는데 20대의 남녀가 말을 붙여 옵니다. 묻지도 않은 성격과 복록과 조상에 대해 이야기를 줄줄 주길래도를 아십니까하는 단체냐고 물어보니 거기는 아니라고 합니다.  음료수 한잔만 달라는 말을 뒤로하고 걸어가다보니 내가 문득 목이 마릅니다. 초여름 따가운 햇살에 돈은 없고 정말로 목이 말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면서 뿌리치고 온것에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옹졸했던 마음을 반성하며 돌아서서 한참을 찾아도 사라지고 보이지 않습니다. 약속시간이 되어서 가고 있는데 앞에 친구들이 보입니다. 편의점에 데리고 들어가 시원한 하나 골라보라고 하니 여자분이 알뜰하게도 2+1 되는 커피를 고릅니다. 셋이서 편의점 의자에 앉아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20대인거 같은데 이러고 다니면 경제 생활은 어떻게 하느냐고 물으니 예전에 직장에서 회계일을 하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공부하는 길을 택해서 가끔 돈이 필요하면 이렇게 나온다고 합니다. 얼굴을 보니 복이 많으신데 조상님들이 풀게 있으시니까 하나 써서 태워야 한다고 하는 요지였습니다. 20 초중반 또래에 이렇게 하고 다니니 안스럽기도 하고 자식같은 생각도 들고 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었습니다. 


나도 젊어서부터 그런 공부를 본적이 있는데 신명도 인정하고 사주공부도 수행공부도 했었다. 주역도 사주도 수행도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제일 공부는 사회속에서 가정꾸려서 자식도 키우면서 현실적 상황들 속에서 마음을 알아가고 남들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이 제일 공부더라 하는 그런 이야기를 주었습니다. 


복이라는 것도 조상의 가호와 음덕도 있고 사주팔자 소관인 부분도 있지만 그런 것들이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결국 마음씀을 통해서 입니다. 나의 기질이란 것이 조상의 영향이 크고, 사람됨의 크기와 청탁이 사주로 부터 자유롭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사람은 그런 치우친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줄 아는 영성이 있기에 그런 성찰하고 반성하는 연습을 통해  중심을 잡아가면서 악에 대한 면역력을 갖추게 되고 현실의 굴레로부터도 자유로워지는 무애한 마음자리에 이르러 갈 수 있는 것이지요. 


 내가 마음을 쓰면 그것이 주변사람들에게 느껴지고 사람들로의 마음을 움직여 호의적인 행동을 통해 나에게 복이 이르는 것이고, 내가 마음을 못쓰면 남에게 해를 끼치고 그것이 그 사람들의 적대적인 행동을 통해 나에게 화가 되어 돌아오는 것입니다그런 일상의 삶의 작용들 속에 이미 신명의 작용이 있고 사주가 발현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명이나 명리 등의 특별함에 뭔가 대단한 것이 있는 알고 호기심을 갖게 됩니다만 어려운 공부를 하고 그것을 통해 세상을 보려고 합니다만
정말 대단한 것은 이런 평범한 일상과 평범한 관계속에 그런 신비롭고 특별한 원리들이 녹아들어 현실에 펼쳐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헤어지고 을지로로 돌아와 변호사를 만나 상담을 했습니다. 법무법인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고교 후배입니다. 학원도 없는 시골에서 같이 공부해 이렇게 자리잡고 살아가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법리적인 명쾌한 답을 듣고 상담료 대신 술이라도 한잔 사겠다는 선배에게 후배가 밥을 삽니다.  갈매기살에 막걸리까지 한잔 얻어 먹고 집으로 오는 버스를 타고 생각에 잠깁니다. 


@ 제자가 여쭈기를, "남이 잘못을 범하여 , 거듭하면 어찌합니까?" 말씀하시기를 "힘써 용서하도록 하라. 잘못은 사람에게 있거니와, 너에게는 한량없는 덕이 되리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32)


@ 말씀하시기를, "공적인 일에는 의로움이 있을 용서가 없나니, 다만 덕을 넉넉히 하라" 하시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32) 


개인적인 일은 재량으로 내가 감당하고 용서하며 끝낼 있지만  공적인 일은 다수 구성원들의 이익과 안위에 관련되기에 그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개인적인 서운함과 원한이 남지 않게 마지막으로 한번 설득을 하고 스스로 선택을 하게 해야 하겠지요


이렇게 현실은 간단치가 않습니다. 그때마다 힘들지만 이것이 진정한 공부라는 생각이 굳어져 갑니다.  증산께서 맹자를 인용하면서 말씀하신바도 있지만 인간은 그런 힘든 과정을 통해서 비로서 성숙해가고 온전해 갈 수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 ?
    심우 2019.04.29 17:27
    현실의 난관 속에서 마음을 닦고,
    시끄러운 시장통에서도 수행을 한다면
    멋있는 구도자가 될 듯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
    춘초 2019.04.29 17:36
    젊은 분들에게 까지 앵벌이에 물들게 했네요.
    나도 젊어서부터 그런 공부를 해 본적이 있는데 신명도 인정하고 사주공부도 수행공부도 했었다. 주역도 사주도 수행도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제일 큰 공부는 사회속에서 가정꾸려서 자식도 키우면서 그 현실적 상황들 속에서 내 마음을 알아가고 남들과 조화롭게 잘 살아가는 것이 제일 큰 공부더라 하는 그런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동감합니다
    좋은글 잘읽었읍니다.^^+
  • ?
    춘초 2019.04.29 18:24

    그럴듯한 말로 사람들 꼬여서 앵벌이나 앞잡이 시키는 잉간들이 사라지지 않는 한은
    이 증산 사상은 사이비범주를 못벗어날것이며 사이비로 인식될것입니다.
    언제쯤 상제님 진리가 바르게 밝게 드러날까요.
    에혀~
    늙으나 젊으나 구라질쳐서 피빨아먹고 사는게 증산사상인줄 알겠네요...쓰

  • ?
    와이드리시버 2019.04.29 19:48
    더불어 살아가고 산다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절대 태을주를 놓지 마시길 항상 건강하십시오
  • ?
    춘초 2019.04.29 21:37
    와이드 리시버님 저를 걱정해주시는 마음 진심감사드립니다.^^+
    저의 견해를 말씀드리겟읍니다.많은 저의 생각을 서술할수는 없읍니다만 간략하게 서술하면
    제가 생각하는 상제님 진리는 생활속 신앙입니다.
    정직한 인간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는 인간 그런 인간된 도리를 말입니다.
    그리고 세운과 도운으로 나눈 이유는 차후 이야기 드리고
    가장큰 문제인 내두먹은 상제님이 직접내시는 인물입니다. 그러니 모든면에서 인간성과 인격적인 분이겟죠.
    그리고 세운은 삼국시절이 수지지어 사마소 입니다.
    아울러 이를 어렴풋이 짐작할수 있는 상제님 공사는 이등박문 저격공사입니다.(적장이지만 훌륭하다고 인정해주신 부분)

    당시 이등박문은 대동아 공영권을 주장합니다
    그런데 상제님은 더큰 세계를 구상하신것이고 그일이 그때에 이루어 지면안되기에 저격하신것이며 서양몰아내는 공사 고송암의 문상사건도 같은 맥락으로 보시면 될것입니다.
    그래서 즉 서양 유럽 아시아 즉 삼국세계의 문화권으로 통합하는공사를 보신것입니다.(차후 이런기류가 형성될것임)
    물론 종교도 통합이 이루어질것이구요.
    이런 큰틀로 공사를 본신것인데 거~ 이런 큰 틀을 이해못하는 괴상한 사람들이 지가 뭐네 뭐네 하니 참 답답한노릇인것입니다.
    그 불쌍한사람들 돈좀 뜯어먹고 살겟다고 전쟁나네 도통이네 사람고치네 어쩌네 하며 우물안 개구리같은 이야기로 지네 단체오라네 그러니 열불나는거죠.
    저는 큰틀을 설명하려고 해도 세운이 아직 안펼쳐지니 답답한것이구요.
    그리고 상제님 진리의 핵심은 마음입니다.
    그 주역을 알면 그래서 뭐? 어쩌라고 그게 세상에 얼마나 필요해서요?
    그게 사람사는데 얼마나 중요한가요?상제님이 겨우 그 주역하나 알려주실려고 오신건 아니구요.
    지네 작은단체 위해서 천지공사 보신것 아니지 않읍니까.그런데도 자기욕심에 그런주장하니 답답하기 그지없읍니다.
    자세한 것은 차츰 시간을 두고 방향성을 잡아갈것입니다.
    도생님이 보시기에 저의 옹졸함이 느껴지시더라도 시간이 가면 다들 마음이 열려 서로가 이해하는 시간이 오기를 바랍니다.
  • profile
    현묘지도 2019.04.30 02:06
    훌륭한 글입니다.

    감화 있어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전부터 님의 글 읽어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 드립니다.
  • profile
    현묘지도 2019.04.30 02:34
    퍼갑니다.

    그리해도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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